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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술국치 현장 남산 통감관저터에 ‘위안부 추모공간’
서울시 29일 ‘기억의 터’조성추진 제막식



일제의 한일합병 조약이 강제 체결되며 식민시대가 시작된 바로 그 곳, 남산공원 통감관저터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공간인 ‘기억의 터’로 다시 태어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한국에 설립된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12억원)을 출연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한일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른 일본측 책임을 다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공간인 ‘기억의 터’를 조성한다.

서울시와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추진위원회는 경술국치일인 29일 오후 1시 남산 통감관저터에서 민ㆍ관 협력으로 조성한 ‘기억의 터’ 제막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박원순 서울시장,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기억의 터 최영희 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 모금 참여자들이 참석한다.

서울시는 “치욕의 공간이 한 세기 만에, 시민 참여를 통해 ‘새로운 역사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는 ‘대지의 눈’, ‘세상의 배꼽’ 두 작품이 설치되고, 기존의 ‘통감관저터 표지석’ 과 ‘거꾸로 세운 동상’이 함께 어우러져 역사적 의미를 더하게 된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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