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구역 내 보수가 필요한 계단에 미끄럼 방지용 논슬립(non-slip) 알루미늄을 두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구는 기간동안 쪽방 건물 69개동 1405개 계단 중 특히 상태가 나쁜 7개동 300개 계단에 해당 장치를 설치했다.
구에 따르면 동자동 쪽방촌 대부분 건물 계단은 높고 낡은 구조다, 이에 계단은 장애인ㆍ홀몸노인 등 거동 불편자에게 매번 위험요소로 작용했으며, 장마철이나 겨울철엔 낙상사고 또한 잦았다.
미끄럼 방지용 논슬립(non-slip) 알루미늄이 설치된 안심계단의 모습 |
이러한 상황을 파악했던 구는 해당 사업을 지난해 말부터 본격 준비했다. 먼저 관내 소방서와 서울역쪽방상담소와 협의, 일대 계단을 전수조사하고 열악한 건물 6개동과 계단수가 많은 건물 1개동을 사업대상으로 선발했다.
아울러 시공엔 사회적기업인 ㈜희망하우징이 협조해 재료비 등을 최소한 비용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희망하우징은 2014년엔 동자동 쪽방건물 9개동에 계단 안전바를 설치한 바 있다.
구는 안심계단 설치 결과를 모니터링해 추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또 추가적인 안전대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안심계단 설치를 통해 동자동 쪽방지역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한 여러 사업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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