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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 승강장 변경…사업비 줄인다
서울시 “이용객 많은 광역철도 승강장, 지하 3층에 조성 논의”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2021년까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조성되는 지하 6층 규모 국내 최대 복합환승센터의 지하 3층에 경전철 위례신사선 대신 이용객이 많은 KTXㆍGTX 등 광역철도 승강장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하 6층에 조성하기로 했던 광역철도 승강장을 3개층을 끌어올리면 사업비와 공사기간이 줄일 수 있다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강남구, 서울메트로 등 영동대로 복합개발 관련기관 추진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해 철도노선의 배치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지하 6층에 들어설 예정이던 KTXㆍGTX 등 광역철도 승강장과 위례~신사선 승강장 층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철도 승장장이 지하 3층으로 올라오게 되면 총 사업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용객이 많은 KTXㆍGTX 승강장이 지상에서 가까운 공간으로 조정하면 공사규모와 함께 기간이 줄어 사업비가 감소되는 효가가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량짜리 경전철 위례신사선을 지하 6층에 건립하면 광역철도 이용객의 불편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현재 GTX C노선과 이 노선을 공유하는 KTX 동북부 연장안에 대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승강장 조성비용이 감소하게 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가능성은 높아진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조정안은 이달 중 공간계획ㆍ기반시설위원회의 자문을 받고 추진협의체 실무회의를 열는 다음달 재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2021년까지영동대로 지하공간에 프랑스 라데팡스나 미국 뉴욕 펜역과 같은 국내 최대 복합 환승센터 조성계획을 지난 5월 발표했다. 2호선 삼성역부터 9호선 봉은사역까지 영동대로 지하에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6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만들기로 하고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ㆍ공공문화시설 등도 조성하기로 했다. 코엑스몰과 새로 건립되는 현대차 GBC 쇼핑몰이 지하로 연결되면 잠실야구장 30배 크기(42만㎡)의 국내 최대 지하도시가 생긴다.

서울시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연말에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1조1691억원 중 국비가 4105억원, 시비가 5069억원, 민자가 2517억원이다. 시 투자분은 현대차 공공기여와 교통개선대책부담금으로 충당해 재정부담을 최소화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총괄한다. 철도 통합역사, 버스환승센터, 공항터미널, 기타 지하공간 전반 공사는 서울시가 맡고 광역철도 궤도 등 시스템 분야 공사는 국토부(한국철도시설공단)가 맡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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