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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美 대선 낙마 노린다?…“가치 10배 이상 뛸 것”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에게 ‘꿈의 시나리오(dream-scenario)’는 낙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CNN은 22일(현지시간)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쿠반의 말을 인용해 현재 트럼프에게 가장 유리한 상황은 ‘간발의 차이로 대통령 선거에서 낙마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쿠반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트럼프가 대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떨어진다면 그는 명성과 영광을 얻고 일은 안 하는 최고의 상태가 된다”며 “트럼프가 힐러리에 패할 경우 그의 가치는 현재의 10배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낙마하면 그가 얻게 될 이익은 눈에 보일 정도로 확실해진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아니라면 더 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즉시 그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쿠반은 트럼프가 훌륭한 스토리를 가진 ‘전(前) 대선 후보’가 되면서 사람들의 동정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트럼프가 대선 낙마로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성공하면 이후 그가 어떤 사업에 진출하더라도 사람들의 주목과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쿠반은 “애초에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이 승리를 위한 것인지 조차 의심스럽다”며 “트럼프가 대선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핵심 지역을 공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측은 쿠반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대응하지 않고 있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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