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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희귀병 아동 치료 위해 은메달 경매에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가 희귀병에 걸린 아동을 위해 자신의 은메달을 경매에 내놨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원반던지기 선수인 표트르 말라초프스키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딴 은메달을 경매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경매를 통해 벌어들인 돈은 3살짜리 올렉 시만스키의 치료비로 사용된다. 올렉 시만스키는 망막에서 발생하는 안구 종양인 ‘망막아종’에 걸렸다. 이 병은 폴란드 내에서 치료가 불가능해 미국 뉴욕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표트르 말라초프스키 페이스북 캡쳐

표트르 말라초프스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리우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싸웠다”며 “하지만 오늘 나는 모든 이들에게 더 가치있는 일을 위해 함께 싸우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경매에 참가하길 원한다”며 “나의 은메달은 올렉에게 금메달보다 더 값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트르 말라초프스키(출처=게티이미지)

표트르 말라초프스키의 은메달 경매 가격은 21일 저녁 기준 2만달러(약 2250만원)까지 올라갔다. 경매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폴란드 자선단체에서도 올렉 시만스키를 위한 치료비를 모금하고 있다. 필요한 치료비 12만6000달러(약 1억4000만원)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모금됐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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