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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로 中 유아동용품 타격? “지금은 숨고르며 전열정비 할 때”
중국의 사드(THAAD) 트집잡기가 한창인 가운데 화장품, 유아동용품 등 소비재 분야를 중심으로 무역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금은 중국내 정서를 고려해 무리한 사업 진행보다는 숨고르기를 하며 전열을 가다듬을 때”라고 강조한다.

저출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국내 유아동용품업계는 중국 시장에 큰 기대를 걸어 왔다. 중 당국이 지난해 두자녀 출산을 전면 허용하면서 잇따라 제휴, 합작 형태로 현지에 진출하는가 하면 수출, 직접유통 등의 형태로 제품 공급을 늘려왔다. 

한 중국 면세점에 입점한 한국산 유아동용품 코너.

산아정책 변경으로 2020년까지 약 8000만명의 영유아 인구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시장 규모 또한 20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당분간 사드로 인한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서울 삼성동 소재 중국유통 전문기업 테바글로벌(대표 季福堂·지푸탕) 이런 가운데서도 최근 ‘롱e꼬우(融e购)’를 비롯해 샤먼(廈門) 면세점, 톈진(天津)자유무역보세구역 등에 입점을 성사시켜 눈길을 끌었다.

비결은 한·중 합자회사인데다 중국인만을 위한 유아동전문 해외직구플랫폼(맘스베베닷컴)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 외국기업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이 회사 박정현 기획본부장은 “소나기는 피하고 보듯 정서상 현재는 전열을 가다듬고 조심스럽게 관망할 때”라며 “와중에도 중국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는 국내 유아동용품 기업들의 견인차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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