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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랑세스, 2분기 호실적에 연간 실적전망 추가 상향 조정
판매량 증가 및 설비 가동률 향상ㆍ비용구조 개선 등 성과…영업이익 마진 15.1%

올해 특별손익항목 제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9억3000만~ 9억7000만 유로 기대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지난 1~2분기 호실적이 이어지고 하반기 비즈니스가 긍정적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추가 상향 조정했다.

랑세스 측은 올해 특별손익항목을 제외한 상각 전 영업이익(이하 EBITDA)을 9억3000만~ 9억7000만 유로 사이로 예상한다고 18일 밝혔다.

랑세스는 이미 지난 1분기에도 올해 EBITDA를 8억8000만~9억3000만 유로에서 9억~9억5000만 유로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2분기 랑세스의 EBITDA는 2억9300만 유로로, 전년 동기(2억7000만 유로) 대비 약 8.5% 상승했다.

EBITDA 마진도 전년 동기 12.8%에서 15.1%로 증가했다. 랑세스 측은 새롭게 재편된 고품질 중간체, 기능성 화학제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문 전체 비즈니스가 골고루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2분기 순이익은 7500만 유로고, 이는 합성고무 합작회사 아란세오(ARLANXEO)의 지분 50%를 보유한 사우디 아람코의 수익은 제외한 금액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21억 유로에서 19억4000만 유로로 7.7% 하락했다.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가 하락과 미국 달러 약세에 따른 감소치를 상쇄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랑세스는 3분기 내에 미국계 화학기업 케무어스(Chemours)의 ‘세척 및 살균소독제 사업부문’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랑세스는 해당 인수 건이 첫 회계연도부터 주당순이익 및 연간 2000만 유로 수준의 EBITDA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 등에 힘입어 EBITDA 기여도가 2020년까지 약 3000만 유로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생산량 증가와 원가구조 개선, 무엇보다 새로운 랑세스 사업조직에 따라 제품 구성이 개선되면서 견실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지속된 실적 개선은 그간의 조직개편을 통해 랑세스가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산업용 중간체 및 맞춤형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고품질 중간체 사업부문의 매출이 4억 6800만 유로에서 5.3% 하락한 4억4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EBITDA는 전년 동기 8000만 유로에서 8800만 유로로 약 10% 상승했다. 판매량 증가 및 설비 가동률 개선이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BITDA 마진은 19.9%로, 전년 동기17.1%보다 향상됐다.

첨가제, 수처리 솔루션, 무기안료, 피혁약품 등 다양한 고품질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 매출은 5억5300만 유로에서 1.8% 소폭 하락한 5억4300만을 기록했다. 반면 판매량 증가와 개선된 제품 구성, 긍정적인 환율효과에 힘입어 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1억1000만 유로) 대비 3.6% 상승한 1억1400만 유로를 기록했다. 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19.9%에서 21%로 상승했는데, 이는 랑세스 역사상 최고 EBITDA 마진율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부문 매출은 원자재 가격 영향에 따른 판매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2억9200만 유로) 대비 5.8% 감소한 2억7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EBITDA는 45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36.4% 증가했다. EBITDA 마진도 지난해( 11.3%)를 웃도는 16.4%를 기록했다. 랑세스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플라스틱 컴파운드에 집중한 성장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우디 아람코와의 합성고무 합작사인 아란세오(ARLANXEO)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억8000만 유로에서 14.1% 하락한 6억7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동기(1억1600만 유로)보다 감소한 9500만 유로였다. 시장 가격 경쟁 압박 등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14.9%에서 14.2%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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