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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공간’ 탈바꿈하는 가리봉 벌집주택가
-19일 주민공간 조성기념 행사 개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와 가리봉 도시재생사업 주민협의체가 도시재생 핵심시설로 만들기 위해 사들인 이른바 ‘벌집’을 공사 전까지 주민공간으로 사용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이에 시는 19일 벌집주택 일대에서 ‘벌집생생, 가리봉재생’이란 주제로 주민공간 조성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1970년대 구로공단 근로자 숙소의 별칭이었던 벌집주택은 공단시절 문화가 담긴 가리봉의 지역유산이다. 시는 일대를 가리봉 도시재생의 핵심시설로 만들기 위해 이번해 2곳을 매입, 2017년 상반기에 본격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공간 조성은 본격 공사 착공 전 공간 활용을 고심한 끝에 떠올린 방안으로, 시는 일대를 전시회ㆍ음악공연 등의 주민 문화공간으로 임시 사용하기로 관계기관들과 합의했다. 이번 행사는 그 시작을 알리는 데에 목적을 둔다.

행사는 테이프커팅식과 주민ㆍ지역예술인이 함께하는 음악공연, 축하연극공연, 마을재생학교 수료식 등으로 구성된다. 자리엔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이성 구로구청장,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 등도 참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동안 가리봉 재생 과정의 기록물과 가리봉 도시재생지원센터ㆍ단국대 건축학과가 연계한 재생계획 전시도 진행될 방침이다. 이들은 ‘하나의 가리봉, 다섯 개의 방’이란 주제로 도시재생에 관한 5개의 실험적인 작품을 내놓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전시 큐레이터를 맡은 이재원 도시건축정류소 소장은 “재생사업과 대학의 밀접한 협력으로 기획된 전시가 주민, 전문가에게 도시재생의 새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성보 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이번 도시재생은 1970년대 구로공단 여공들의 보금자리를 도시재생 핵심시설로 재탄생시키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자산을 보존하며 새 가치도 창출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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