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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특조위, 해경 TRS 비밀 밝히나
다음달 1일부터 양일간 제3차 청문회

TRS 녹취록 기반 사실 처음으로 발표

침몰 원인ㆍ언론 공정성 등 다룰 예정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4ㆍ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다음달 1~2일 있을 제3차 청문회에서 해양경찰 측의 TRS(주파수공용통신) 녹취록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실을 밝힐 예정이다.

특조위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나라키움저동빌딩에서 열린 제29차 정례 브리핑에서 “해경 TRS 녹취록 분석 결과 밝혀진,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제3차 청문회에서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특조위가 다음달 1~2일 제3차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침몰 원인 규명 ▷정부 대응 적정성 ▷언론 보도의 공정성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3월 29일 열린 특조위 제2차 청문회 모습. [헤럴드경제DB]

권영빈 진상규명 소위원회 위원장은 “해경 측 증인들과 참고인들은 특조위 활동기한이 끝났다고 주장하며 청문회에 불출석할 가능성도 있다”며 “따라서 증인과참고인에 상관 없이 TRS 녹취록을 통해 밝혀진 사실들을 처음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 특조위는 지난 5월 해경 본청에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해양 경비 업무용 통신망인 TRS 녹취록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조위는 해경에 TRS 녹취록을 요구했지만 해경에서는 안보상 등의 이유로 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후 해경과 특조위과 관련 자료를 순차적으로 받기로 합의, 이번에 일부 TRS 녹취록 자료를 받은 것이다.

권 위원장은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 “정부기관 관계자, 언론사 관계자 등 현재로서는 증인예비대상자는 62명, 참고인 예비대상자 42명인데 이들 중 출석 가능하거나 사안의 중요성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최종 대상자를 가릴 예정”이라며 “다음주 중 공고하고 이후 구체적인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조위가 밝힌 제3차 청문회 주제는 ▷침몰 원인 규명 ▷참사 당시ㆍ이후 정부 대응 적정성 ▷참사 당시ㆍ이후 언론 보도의 공정성ㆍ적정성 ▷선체 인양 과정 문제점ㆍ선체 인양 후 보존 등이다.

아울러 특조위는 청문회 진행을 위해 대관 계약을 맺었던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최근 돌연 대관을 취소한 사안에 대해서는 “교육부의 외압”을 주장했다. 특조위 관계자는 “대관 담당자가 ‘교육부의 압력 때문에 대관을 취소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교육부 측이 공단 관계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취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화진 사학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단 내부 규정에 따라 행사 성격을 다시 판단해 대관을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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