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특설 수변무대 개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19일 양재천 영동6교 특설수변무대에서 ‘양재천 夏모니’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매년 가족ㆍ친구ㆍ연인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 주민 호응이 높다. 특히 이번해에는 양재천이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 보다 특별한 음악회로 준비 중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번 무대는 성기선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지휘의 영화음악 모음곡 공연과 더불어 오페라 아리아, 합창과 뮤지컬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먼저 클래식, 재즈 등 여러 장르를 섭렵하며 최근 드라마 밀회의 피아니스트로 출연했던 박종훈이 자리에 올라 조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를 연주한다. 아울러 일본과 한국 등에서 유명세를 탄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안중근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마돈나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손지혜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테너 신동원의 공연도 준비된다. 이들은 각각 강남합창단, 메트오페라합창단과 함께 오파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부를 계획이다.
공연은 오케스트라 80명, 합창단 70명과 출연진 20여명 등 170여명이 한 무대에 오르는 초대형 스케일로 진행된다. 폭 18m, 깊이 15m로 최초 제작된 양재천 특설무대는 물위에 떠서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라고 구는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이번해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멋진 공연이 될 것”이라며 “자연 속 수변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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