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013∼2014년의 IS 문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샤리아’(이슬람법)에 대한 지식이 없는 신병이 70%를 차지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샤리아’ 지식 수준에 대해 ‘기초’, ‘중급’, ‘상급’으로 질문한 이 입대 문서 4030건 가운데 3000여 건에 자신의 샤리아 지식이 중급 또는 상급이라고 답한 IS 신병은 29% 수준이었다. 상급으로 분류한 인원은 5%에 불과했다.
실제로 지난달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 후 IS는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지만, 테러범 모하마드 라후에유 부렐은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등 종교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IS의 인터넷 선전을 통해 각국에서 ‘급진화’를 거쳐 IS에 합류한 대원들은 실제 종교적 신념은 약하다는 증거다. 미국 육군사관학교 대테러전센터은 IS 조직원 가운데 신앙심이 더 강한 집단은 오히려 자살폭탄 공격에 소극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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