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은 인물에게 조언을 청한다면서 주주 배당에 대해서는 편견없이 좋은 조언할 수 있는 버핏에게 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견해를 구하는 것은 CEO의 의무”라며 “그렇지 않으면 금세 편협해진다”고 말했다.
쿡은 이어 2013년 애플의 세금 문제로 상원 청문회가 열렸을 때는 청문회 출석 경험이 있는 골드만삭스 CEO 로이드 블랭크페인와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전화했다고 전했다. 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아내인 로런에게도 도움을 청했다고 했다.
쿡은 2014년 신문 기고에서 “내가 동성애자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히기 전에는 CNN의 유명 앵커인 앤더슨 쿠퍼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쿠퍼에게 연락한 것은 그가 커밍아웃한 방식이 세련됐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한편 쿡은 애플의 미래에서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세계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 한 대씩 가지게 될 것”이라며 “AI 덕분에 스마트폰은 더욱 필수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게임 ‘포켓몬 고’로 주목받은 AR에 대해서는 “AR은 굉장히 흥미로우며 핵심기술이라고 할 만하다”며 “애플이 이와 관련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AR 업체인 플라이바이 미디어를 인수한 바 있다.
쿡은 애플의 실수로 지도 맵을 꼽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후계자에 대해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찾아보고 있다”며 “심지어 매번 이사회를 마칠 때마다 이사들과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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