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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아프간 지도자, 미군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
[헤럴드경제]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일대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을 이끌던 핵심 지도자가 미국 공습으로 숨졌다.

미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걸친 호라산 지역의 IS 지도자 하피즈 사이드 칸이 지난달 26일 아프간 남부 낭가르하르주(州)에서 무인기 공습으로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미군과 아프간군의 특별 합동 작전으로 이뤄진 무인기 공습으로 칸을 비롯해 IS고위 지휘관들과 무장대원들이 함께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자 수와 민간인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든 트로브리지 국방부 대변인은 “낭가르하르주는 작년 여름 이후 IS 활동의 온상지였다”며 “칸의 사망으로 IS 조직원 모집과 아프간 지역에서의 IS 작전이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칸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파키스탄 탈레반 지도자로 활동했지만, 2014년 10월 IS의 수장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아프간과 파키스탄 지역의 IS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칸은 아프간 서부지역에 IS 조직원 양성을 위한 훈련 캠프를 만들었고, 작년 4월 3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프간 잘랄라바드 자살폭탄테러의배후를 자처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칸을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지정했으며, 지난달부터 아프간군과 함께 칸의 무장세력을 공격해왔다. 그는 작년 1월 미군의 무인기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칸 사후 누가 그의 자리를 이어받을지는 불분명하다.

미국이 아프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핵심 지도자를 제거한 것은 올해에만이번이 두 번째다.

미국은 지난 5월에도 아프간에서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를 표적 공습한 뒤 사망을 확인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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