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vs애플 스마트워치 9월 빅매치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이 다음달 스마트워치에서 정면대결을 벌인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9월초 각각 ‘기어S3’와 ‘애플워치2’를 선보인다. 양사 스마트워치가 같은 시기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하반기에는 전략폰 갤럭시노트7과 아이폰7이 맞서는 ‘7의 전쟁’에 이어 스마트워치 대전도 또다른 관전포인트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스마트워치 기어S3를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다음달 6일 열리는 아이폰7 공개행사에서 애플워치2를 발표할 예정이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기어S3’는 3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전작 ‘기어S2’를 2가지 모델로 출시한 바 있다. 올해 모델은 ‘기어 클래식‘, ’프론티어‘, ’익스플로러’로 세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된 특징은 모바일결제시스템 ‘삼성페이’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별도 인식장치 없이 기존 카드결제기를 이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를 스마트워치가 품은 것이다. 특히 올초 미국에서 열린 최대가전전시회 CES에서 발표된 내용대로라면 소프트웨어 지원을 통한 아이폰과의 연동도 이뤄질 전망이다.


운영체제(OS)로는 ‘타이젠 3.0’이 탑재되고, 위치정보와 관련된 위성항법시스템(GPS)도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관은 전작처럼 원형 디스플레이에 회전식 베젤을 적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워치2는 2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방수 기능이 강화된 모델과 GPS, 기압계 등을 탑재한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불만이 제기됐던 배터리 용량도 개선됐고, 두께가 얇아지는 등 디자인도 일부 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델에서도 통화 기능은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전문가들은 내년 이후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지원해 아이폰 없이 통화가 가능한 애플워치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은 애플이 47%로 1위다. 삼성이 16%로 2위다. 삼성은 지난해 ‘기어S2’ 출시를 기점으로 70%가 넘었던 애플 점유율을 상당부분 잠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기어S3로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을 큰 폭으로 확대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워치는 웨어러블시장의 주된 축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스위스시계 출하량을 넘어서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810만대로 전년동기(190만대) 대비 무려 315%가 성장했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