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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막말 끝은 어디니?…“힐러리, 뇌에 합선”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도를 넘는 막말 퍼레이드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내부와 당 지지층, 심지어 캠프 내에서도 트럼프에 등을 돌리는 이들이 잇따르고 있지만, 트럼프의 막말은 브레이크 없는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저녁 뉴햄프셔주 윈덤 유세에서 경쟁자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뇌에 합선을 일으켰다”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세에 앞서 그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정신이 ‘합선’된 사람은 우리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적었다.

‘합선’이라는 말은 힐러리가 기자회견에서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내가 (답변에) 합선을 일으킨 것 같다”고 한 말을 가져온 것이다.

트럼프는 “그(힐러리)는 완전히 불안정한 사람이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바라진 않지만, 만약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면 내부에서부터 이 나라를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거짓말쟁이이고 무능하고 끔찍한 사람”이라며 힐러리의 결혼 전 이름인 로댐(Rodham)을 수차례 로튼(Rottenㆍ썩은)으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이런 여자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도록 놔두는 것을 생각조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진 무슬림 부부의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던 트럼프는 이제 합법적인 이민자들도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일 메인주 포틀랜드 유세에서 소말리아, 모로코,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필리핀, 이라크, 파키스탄, 예멘 등의 나라를 일일이 언급하며 이런 나라에서 오는 이민자, 난민, 학생들은 합법적으로 시민권을 얻은 뒤에 미국인을 죽일 계획을 하고 때때로 성공적으로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고 그들이 누구인지 모른다”며 “이것이 언제든 엄청난 트로이의 목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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