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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빅벤치…전 BMW 디자이너 아이디어로 탄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는 일반적인 벤치보다 훨씬 큰 ‘빅벤치’가 여기저기에 설치돼있다. 벤치에 앉으면 다리가 땅에 닿지 않을 정도다. 이 벤치는 전 BMW 디자인총괄책임자이자 삼성전자 마스터 디자이너였던 크리스 뱅글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고 최근 BBC방송이 소개했다.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차를 디자인했던 뱅글은 모든 사람을 위한, 자연과 어울리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싶어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뱅글은 BMW 디자이너를 그만두고 2009년 독일에서 이탈리아 피에몬테에 위치한 작은 마을 클라베사나로 이사를 했다. 그는 부인 캐서린과 함께 마을 주변에 커다란 벤치를 세웠다.

벤치의 색깔은 빨간색, 노란색 등으로 컬러풀하다. 친구든 낯선 사람이든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만큼 널찍하다. 커다란 벤치에 앉으면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같은 기분이 들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이것이 뱅글의 의도라고 BBC는 설명했다.

피아몬테 지역에 있는 빅벤치 19개는 개인들의 재정적인 후원으로 만들어졌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여기저기 숨어있는 벤치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사진출처=빅벤치커뮤니티프로젝트 페이스북]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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