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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4년 최악 더위’ 악몽 재현?…오늘 최대 고비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연일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인 오늘은 이번 폭염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많은 지역의 수은주가 35도 안팎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1994년의 더위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5일 오전 4시 발표된 기상청 특보 현황에 따르면 현재,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오늘 서울의 한낮기온은 어제보다 높은 36도까지 올라 또다시 최고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수원·대전 36도, 춘천·청주·안동 35도, 광주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5.7도, 수원 35.1도, 충주 34.7도, 대전 35.5도, 춘천 34.3도 등 올 들어 최고기온을 보였으며, 서울·강원·경북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폭염경보와 주의보도 내려졌다.

연일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올해에는 ‘1994년 여름’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해 한반도 북동쪽에서 부는 열기와 합쳐지면 1994년과 같은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올 수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1994년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9월 중반까지 이어졌던 당시 여름은 전국 94개 관측지점 중 35곳에서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역대 최악의 무더위’로 기록됐다. 1994년의 전국 평균 폭염 발생일수는 31.1일에 달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14일까지 낮 기온이 30~35도 수준을 유지하고 한밤에도 25도 이상 기온이 올라가는 열대야 현상이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당부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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