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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환점 돈 민선 6기…구청장에 듣는다-나진구 중랑구청장)“장미꽃 향기 가득했던 2년…이젠 중랑 코엑스 성공에 올인”
-장미축제 올해 64만명 찾아…“서울 대표축제로 거듭났다”
-중랑 코엑스 본격 추진…“트리플 역세권 이용, 반드시 된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지금도 장미꽃만 보면 직원들 얼굴부터 생각납니다. 일반 기업 사원들이었다면 우리 직원들은 ‘대박’난 장미 축제로 보너스 1000%씩은 받았을 겁니다.”

나진구<사진> 서울시 중랑구청장은 민선 6기 2년 간 거둔 기억 남는 실적을 ‘장미 축제’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나 구청장은 “장미라는 이름에 화려하게만 보이지만, 그 성과 뒤엔 몇 개월 이상 동고동락했던 나와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축제의 준비과정과 결과를 먼저 소개했다.

서울 장미축제는 원래 5000여명 중랑구민들만 즐기던 지역축제였다. 그러다 해마다 입소문을 타더니 작년 16만명, 올해엔 64만명이 참여한 서울의 ‘대표 행사’가 됐다. 나 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142개 행사 부스는 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생산유발효과는 92억에 달한다”며 “1억9000만원 가량의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이만한 성과를 내는 축제는 전국 단위로도 손에 꼽는다”고 강조했다.

[사진=나진구 서울 중랑구 구청장은 이번 장미 축제의 성과를 ‘저예산을 무릅 쓴 아이디어의 승리’라고 말한다. 그는 임기내 ‘중랑 코엑스’ 사업에 집중, 경제 활력 불어넣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그 성공 뒤엔 자신과 1200여명 공무원, 축제 기획자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나 구청장은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랑천 수변공원 일대에 장미로 가득한 5.15km 장미터널을 어떻게 해야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직원들과 며칠 밤을 고심했다”며 “그걸 제외하고도 장미테마관과 장미 꽃말 등을 소개하는 장미 전시관, 일대의 14개 포토존 등 관광객을 끌어모은 인기 기획들이 사실 저예산을 들고 아이디어로만 승부를 본 결과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선주차구역을 내줘 행사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주민들의 참여도 관광객을 모으는 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나 구청장은 최근 가장 관심을 쏟고 있는 상봉동 일대 개발 계획인 ‘중랑 코엑스’ 이야기를 꺼냈다.

중랑 코엑스는 상봉~망우역 일대를 유통과 문화ㆍ엔터테인먼트 단지로 조성,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나 구청장의 역점 사업이다. 그는 “상봉역은 하루에 8만7000여명이 이용하는데 트리플 역세권이란 잠재력을 일깨우면 그 일대엔 충분히 코엑스 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며 “이미 가능성을 알아본 주민ㆍ상인들이 최근 개발공사를 마친 근처 상봉동 듀오트리스로 대거 입주하는 중”이라고 했다.

나 구청장은 “상봉역 일대를 백화점 유치 등으로 복합개발하며, 동시에 신내3택지지구에 7층 이상 첨단 기업을 지을 수 있도록 SH공사와 뜻을 모을 예정”이라며 “연내 가시적 결과가 나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 구청장은 “결국 구청장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일은 일자리 분야”라며 남은 2년간 더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0년부터 후보지로만 거론되던 면목 일대에 ‘면목봉제패션특정개발진흥기구’ 지정이 6년 만에 실현됐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제조업의 70%가 봉제산업임을 이용, 관련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일자리 창출 플랜을 밝혔다. 아울러 “지원은 업종의 규제 완화ㆍ융자 혜택 등과 함께 봉제종합지원센터 건립 등으로 점점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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