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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ㆍ남대문표 ‘짝퉁’ 6개월간 300억 어치 압수
-중구, 잠복수사 등 집중단속 344건 적발…동대문 80.5%, 남대문 14.2%, 명동 4.9%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명동ㆍ남대문시장ㆍ동대문 관광특구 등을 중심으로 짝퉁판매 총 344건을 적발, 3만6318점을 압수했다고 4일 밝혔다. 정품가로는 298억1400만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단속건수는 105건, 압수물량과 가격은 각각 1만5762점, 166억원이 증가했다. 중구는 집중단속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동대문관광특구가 277건(80.5%)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대문시장 49건(14.2%), 명동 17건(4.9%)순이었다.

판매 유형별로는 노점이 188건(54.7%), 상가 153건(44.5%), 차량 2건, 가판대 1건으로 드러났다.

중구가 압수한 짝퉁 제품들. [사진제공=중구청]

브랜드는 샤넬이 1만869점(29.9%)로 가장 많았고, 루이뷔통이 5734점(15.8%)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버버리 2606점(7.2%), 구찌 1611점(4.4%), 아디다스 1526점(4.2%) 등의 순이다.

품목 중 목걸이ㆍ귀걸이 등 액세서리가 1만7370점(47.8%)를 차지했고, 티셔츠ㆍ바지 등 의류가 9457점(26%), 가방 2024점(5.6%), 지갑 1992점(2.4%)순이었다.

중구는 ‘짝퉁 천국’ 오명을 벗고자 2012월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특별사법경찰권을 받아 집중 단속을 펼쳐왔다. 날로 다양화되고 있는 위조상품 유통과정과 은닉 판매업소 등 적발을 위해 추적, 잠복수사 등 다각적인 단속방법을 동원해 집중단속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구성된 중구 짝퉁 단속 전담반은 5명이 주ㆍ야를 가리지 않고 2개조로 나누어 주중, 주말, 휴일(공휴일) 구분 없이 주3~4회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

명동ㆍ남대문시장 주변에서는 표면적으로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일부 수입상가와 아동복 상가 등에서 단속반을 피해 은밀히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관광특구를 짝퉁 관광특구로 오명을 남겼던 신당동 서울경찰청기동대 주변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주변의 약 200여개 노점에서 성행하던 짝퉁상품 진열판매도 심야시간대 집중단속 결과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주ㆍ야간 단속 취약시간대를 노리는 음성적 판매행위, 소규모 판매, 상표 가림행위, 유사상품 판매행위 등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짝퉁 판매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점점 다양하고 전문적인 단속방법으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짝퉁상품 유통망 근절을 위해 추적, 잠복수사 등을 펼치고, 미스터리 쇼퍼 운영 및 정보활동 강화로 음성적인 위조상품 판매 행위까지도 단속할 계획이다.

또한 상인회와 관광특구협의회 등의 협조로 자체적으로 짝퉁상품을 근절하는 상행위도 유도할 방침이다.

위반자는 시정조치 없이 곧바로 피의자 신문 후 검찰 송치 조치하고, 판매 상품은 모두 수거하여 검찰의 압류물 확인 후 전량 폐기장으로 이송 처리한다.

짝퉁을 판매하다 적발되면 상표법 제93조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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