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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망ㆍ스라소니 국내 첫 번식 성공…서울대공원 ’겹경사‘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대공원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에 놓인 샤망과 스라소니의 번식이 국내최초로 성공했다. 샤망과 스라소니는 각각 CITESⅠ급, CITESⅡ급으로 지정된 멸종위기종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샤망은 긴팔 원숭이류 중 가장 큰 종으로 말레이 반도와 수마트라 섬에서 서식한다. 목아래 있는 공기주머니를 부풀려 특유의 중저음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며, 주머니긴팔원숭이로 불리기도 한다. 샤망의 임신기간은 210일 정도로 평균 한번에 1마리가 태어나며 엄마젖을 먹으며 2~3살 정도까지도 엄마품을 떠나지 않는다.

2013년 체코동물원에서 들여온 샤넬(암컷, 2007년생)과 2014년 프랑스동물원에서 들여온 샤프(수컷, 2009년생) 사이에서 지난 6월 국내 동물원 최초로 번식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동물원에서만 유일하게 샤망을 보유하고 있다.

아기 샤망은 젖을 먹으며 엄마품을 떠나지 않고 있으며 사육사들은 아기 샤망을 ‘샤샤’라고 부르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체코동물원으로부터 반입한 암수 1쌍이 지난 4월 28일 국내 동물원 최초로 스라소니 번식에 성공했다.

스라소니는 임신기간이 70일 정도이고 평균 1~2마리가 태어난다. 아기 스라소니는 태어나서 3개월 정도 어미젖을 먹었고 현재는 닭고기, 소고기 등 육류를 먹으면서 점차 맹수의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어미 스라소니가 혼자 돌보고 있으며 외부 방사장에 나오기 위해 백신을 맞는 등 면역력을 키우고 있다. 이달 둘째주 모습을 볼 수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은 원장은 “서울동물원이 아시아코끼리에 이어 멸종위기종이자 희귀동물인 샤망과 스라소니의 출산이 이어져 경사를 맞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교육적인 의미 전달 등 앞으로도 서울동물원이 국내 대표 동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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