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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수고 훔치고…상습절도행각 절친 쇠고랑
경찰, 22회 금품훔친 20대 구속



[헤럴드경제]수도권 일대를 무대로 식당가 출입문을 부수고 절도를 하던 절도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절친한 친구였던 이들은 나란히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전철역 인근 식당가를 노려 출입문을 부수고 현금 등 금품을 훔치는 등 22회에 걸쳐 400여만원을 절도한 혐의(상습·특수절도)로 신모(25) 씨와 한모(24)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예전부터 알던 친구사이로 일정한 주거지나 직업 없이 PC방과 찜질방을 떠돌던 처지였다. 같은 처지를 계기로 친해진 이들은 생활비를 벌고자 함께 범죄를 저지르기로 모의했다.

지난 6월 28일, 이들은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을 털기로 마음먹었다. 한 씨가 망을 보는 사이, 신 씨는 재빠르게 잠긴 출입문을 부쉈다. 이들이 계산대에 있는 현금을 훔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6월부터 40여일동안 22회에 걸쳐 400여만원의 금품을 훔쳤다.


출입문을 부수고 절도를 당하는 가게가 늘어나자 경찰은 전담팀을 편성해 이들을 뒤쫓았다. 결국,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을 토대로 PC방에 숨어있던 한 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 곧이어 신 씨도 경찰의 잠복 끝에 경기도 남양주에서 검거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CCTV 녹화 자료를 보여주며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가게는 당일 판매금을 가게에 두고 가는 경우가 많아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되도록 현금은 퇴근할 때 챙겨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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