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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게릴라성 ‘물폭탄’…‘마른장마’ 올여름에 많이 나타난다
[헤럴드경제]올해도 우리나라의 장마는 ‘마른장마’의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하루동안 엄청난 양의 미를 퍼붓는 게릴라성 폭우 현상도 자주 나타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기상청은 오후 6시 10분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남부지방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고 발표했다. 경기 파주 도라산이 66㎜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부천 65㎜, 경남 창원 60.5㎜의 비가 내린 가운데 서울의 경우에도 28.5㎜(서울 동작 현충원)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늘은 대기불안정으로 전국 내륙과 경상해안, 제주도에 밤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으니 유의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 여름에는 마른장마 현상이 일반적으로 나타나겠지만 집중호우 현상도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집중호우는 한 시간에 30㎜ 이상 또는 하루 80㎜ 이상의 비가 내릴 때나 연 강수량의 10%에 상당하는 비가 하루에 내리는 경우를 말한다. 태풍ㆍ장마전선·발달한 저기압·수렴대 등에 동반되어 2∼3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집중호우는 주로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형성되는 적란운(뇌운)에서 발생한다. 장마전선이나 태풍, 저기압과 고기압 가장자리의 불안정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발달한 적란운은 약 1000만∼1500만t의 물을 포함하고 있는 거대한 ‘하늘의 저수지’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구름이 한 곳에 정체해 계속 비가 내리면 집중호우가 된다.

이 같은 국지성 호우는 8월 중에도 수 차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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