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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한 식충ㆍ수생식물의 세계…서울대공원 전시회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대공원은 15일까지 여름방학 특집으로 동물원내 온실식물원과 야외식물원에서 ‘식충식물과 수생식물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여름방학과 휴가기간에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동물원내 사자사 앞 식물원에서 식충식물, 식충식물 표본ㆍ실사사진, 수생식물과 보존화 등 총 140종의 320점식물과 작품을 전시한다.

식충식물은 식물간의 서식지 경쟁에서 도태된 척박한 산성토양으로 밀려나 서식지를 형성하고,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질소성분의 영양분을 토양이 아닌 곤충 혹은 작은 동물로부터 얻어 생활하는 식물이다. 파리나 모기 등의 작은 벌레부터 잠자리, 개구리, 도마뱀, 소동물인 들쥐까지 먹이로 삼기도 한다.

식충식물중 가장 큰 동물을 잡아먹을 수 있다는 네펜데스와 1/10초의 재빠른 움직임으로 먹잇감을 낚아채 덫 안에 가둬버리는 파리지옥, 코브라 뱀을 연상시키는 다링토니아, 통발, 귀개류 등의 실제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수생식물은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산다는 고정관념을 뒤집고 생존을위해 물속 환경에 적응해 생활한다. 이번 전시에는 물카라, 파피루스, 열대수련 등 주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없는 식물을 전시한다.

전시기간중 목ㆍ금ㆍ토요일에는 식물해설사가 식충식물의 생활사와 특징에 대해 관람객에게 설명회도 진행한다. 식충식물을 피해가는 곤충의 모험을 상징하는 재미있는 놀이를 곁들여 관람의 재미를 한층 더하고 있다.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람객과 여름밤 더위를 피해 대공원을 찾는 관람객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식충식물과 수생식물’ 전을 기획했다”며 “식물들의 생육 조건에 맞춰 여름에 한해 제한ㆍ전시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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