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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소년 긴급후송
2011년 미국 미식축구리그 최고 스타인 테렐 오웬스는 경기중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다.

5개월 동안 세계적인 병원 앤드루인스티튜트에서 두 차례 수술 받았지만 차도가 없자 주치의는 한국행을 권한다.

당시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유방 재건술에 성공했다는 한국 소식이 세계 의학계를 놀라게 한 상황.

테렐 오웬스는 한국에 와서 의료시설 기술이 매우 우수하고, 자신의 병세가 크게 호전된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배우 수잔 소머스, 중국 부호 화빈그룹의 옌빈 회장,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족 핫산 슐레이만 등이 한국에 의료관광을 다녀갔다.


의료계의 분투를 기반으로 그간 중앙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의료관광에 매진한 결과 한국은 어느덧 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반열에 오른다.

한국은 한방과 양방, 제3의 의학인 바이오가 고루 발전돼 있는 나라이다. 그간 양방에 치우쳐 있었는데, 한방과 바이오의료 기술을 겸비한 지방자치단체들이 품격높은 의료관광 세일즈외교에 나서 눈길을 끈다.

충북도와 충북대병원, 하나병원, 모태안여성병원, 신경외과, 치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 11명으로 구성된 국내 의료진은 최근 몽골에 의료관광 세일즈를 떠났다.

의료진은 한국홍보관에 있던 중 몽골소년 낫산바트(7)가 부모의 손에 이끌려 온 것으로 보고 백혈병 진단을 내리고는 곧바로 한국에 후송했다. 150명에 대한 나눔의료를 벌이면서 5명을 한국에 치료차 보냈다. 돈 벌러 갔다가 사람들을 살린 것이다.

부산시와 ‘동의보감촌’을 운영하는 경남 산청은 중국 등을 상대로 의료관광 세일즈 외교를 함께 펼치고 있다.

충북의 나눔의료, 부산-산청 간 격식과 지역을 초월한 협력은 품격 마저 높다. 품격은 대박의 화룡점정이다. 

함영훈 선임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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