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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체육관광 기업들 “경기 나빠진다…관광은 더 악화”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문화예술, 문화, 스포츠, 관광 등 문화ㆍ체육ㆍ관광 기업들은 올해 3분기 경기가 나빠진다고 예측했다.

이에 비해 국내 소비자들은 스포츠, 관광 부문에 대한 소비를 지금 못지않게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분기에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가 모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3분기에는 국내 소비자 뿐 만 아니라, 국제 소비자 및 정치ㆍ경제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기업들의 ‘나빠질 것’이라는 예측에 더 눈길이 쏠린다.

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의 문화체육관광 동향지수(BSI, CSI)에 따르면, 1000개 사업체 대한 조사(6월27일~7월1일)결과로 산출한 현황지수(BSI)는 2분기 82.7을 기록하면서 두 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분기 92.8을 기록했던 ‘전망지수’는 3분기에 89.8로 3.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경기상황이 뚜렷하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BSI 현황지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73.1 → 88.9 → 79.0에 이어 올들어 80.6 → 82.7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산업별로, 문화산업(76.5→84.5), 스포츠산업(82.8→87.7), 관광산업(80.4→82.6)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여 경기 부진 정도가 다소 완화된 반면, 문화예술산업(81.9→77.6)은 경기 부진세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유산 및 문화시설업(95.0→108.6), 문화오락 및 레저산업(101.7→117.9)은 전분기 대비 크게 상승했다.

BSI 전망지수는 지난해 3분기부터 95.8 → 99.9에 이어 올들어 85.0 → 92.8 → 89.8로 경기상황이 뚜렷하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문화예술산업(91.4→88.7), 관광산업(99.9→87.1)이 3분기에도 부진함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관광산업이 전분기 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경기 부진의 정도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지가 체감하는 2분기 소비지출 현황지수(102.3) 및 3분기 전망지수(106.8) 모두 기준치(100)를 넘어서고 있어, 2분기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소비지출 증가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조사대상 업종(19개) 중 문화유산 및 문화시설업(108.7), 문화오락 및 레저산업(102.7), 관광쇼핑업(102.2), 국제회의 및 전시업(114.2)의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공연산업(86.2), 공예산업(83.2), 여행사업 및 관광운수업(81.2) 등 나머지 15개 업종은 경기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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