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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7月 판매 20%↓…개소세 인하 종료 후폭풍 컸다
기아차, 쌍용차도 8%씩 감소

한국지엠, 르노삼성은 상승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지난 6월말부로 종료되면서 7월 들어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 현대차의 판매량이 20%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쌍용차 판매량도 줄어 개소세 인하 종료 여파가 즉각 나타나고 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7월 국내 4만7879대, 해외 29만139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1% 감소한 33만9273대를 판매했다.

내수의 경우 지난 6월까지 시행된 정부의 한시적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0.1% 감소했다. 


승용과 RV 대부분의 모델이 지난해 7월보다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승용이 38.8%, RV가 48.4%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차는 7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8.7% 감소한 4만4007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도 K7을 제외하곤 승용 대부분의 모델이 줄어 승용 전체 판매량은 20.2% 감소했다. RV는 올해 출시된 니로의 선방으로 나머지 모델이 모두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3.1% 소폭 성장했다.

쌍용차도 자사 최대 주력 모델인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유지했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상반기 출시한 말리부와 SM6의 선전으로 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됐음에도 7월 내수에서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올 7월 전년 동월 대비 15.8%가 증가한 1만4360대를 기록, 회사 출범 이래 최대 7월 실적을 달성했다.

르노삼성도 7월 내수 7352대로 전년 동월보다 9.7% 성장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신차효과를 이어가며 7월 선방했지만 남은 하반기 개소세 인하 종료 영향은 더 커져 내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글로벌경영연구소는 ‘2016년 하반기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가 8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 시장이 하반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연간 판매는 182만대로 전년 대비 0.5% 줄어들 전망이다.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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