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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블릿‘ 대전 펼쳐진다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패블릿 대전’이 펼쳐진다. 패블릿은 폰과 태블릿의 합성어로 화면크기 5~6인치대 대화면폰을 말한다.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승부처이기도 하다.

선공에 나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과 LG전자 등도 패블릿 신제품을 쏟아내며 하반기 실적 방어를 위한 일전에 돌입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통해 대화면폰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는 2일 오전 11시(현지시간ㆍ한국시간 3일 0시)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볼룸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공개한다.

애플의 안방에서 베일을 벗는 갤럭시노트7의 기능은 티저 영상 등을 통해 상당 부분 알려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29일 갤럭시노트7의 다양한 기능을 암시하는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홍채인식기능▷저조도 촬영에 강한 카메라 ▷외국어 번역 기능이 있는 S펜 ▷IP68 등급 방수기능 등이 이번 새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도 갤럭시7시리즈의 성공 공식처럼 완성도를 높여 판매량과 수익률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이달 19일이 유력하다. 갤럭시노트7의 사전예약판매는 6일부터 18일까지 이뤄진다고 공지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사전예약판매가 끝나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7이 출시될 9월 중순까지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해 대화면폰 수요가 많은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이달 5일부터 열리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후원사라는 올림픽 마케팅의 이점을 앞세워 초반 기선을 제압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아이폰7플러스로 맞선다. 아이폰7 플러스는 5.7인치 대화면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폰 단자제거를 통해 방수기능이 추가되고, 두께도 전작에 비해 한층 얇아진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6일경 아이폰 7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예년과 달리 최상위기종인 5.7인치형 아이폰 7프로가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이 지난 2014년부터 대화면폰으로 판매량에서 재미를 본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아이폰7 플러스가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LG전자는 5.7인치 대화면폰인 ‘V20’(가칭)을 회심의 역작으로 내놓는다. 지난 7월초 MC(모바일)사업본부를 조직개편한 이후 처음 내놓는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상반기 전략폰 ‘G5’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스마트폰사업이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만큼 V20은 반등할 기반을 마련해야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나 V20은 9월 출시 이후에는 갤럭시노트7, 아이폰7플러스와 힘겨운 싸움이 벌여야한다.

업계 관계자는 “패블릿은 영화, 게임, 동영상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 편하고 이메일, 업무 활용에도 적합하다”면서 “패블릿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큰 화면크기 외에도 대중의 소비에 소구하려는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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