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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푹푹 찌는 열대야…피서도 하고 돈도 버는 심야 알바 무엇?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한낮의 폭염이 늦은 밤에도 가시지 않는 열대야가 길어지고 있다. 더운 밤 잠을 설치기보다 피서와 돈 버는 재미를 겸한 심야 아르바이트는 어떨까.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근무하게 되는 경우, 통상 임금의 50%를 가산해 야간수당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심야 아르바이트는 올빼미족들에게 매력적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이 심야 아르바이트를 소개했다.

▶IT 유망주 모여라…야간 모니터링 알바= 온라인 게임 업체, 온라인 서비스 포털 등 다수의 IT업체들이 심야시간의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야간 모니터링 아르바이트를 채용하곤 한다.

야간 모니터링 아르바이트는 직원들의 정규 근무가 끝난 퇴근 시간대부터 다음날 오전 출근 시간에 이르는 빈 시간에 서버가 안전하게 돌아가는지 확인하고, 장애 발생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 불량 이용자를 분류하여 처리 및 제재하거나 고객 문의에 응대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필수로 하는 탓에 특정 자격증을 요구하거나 게임 내 캐릭터 레벨이 일정 등급 이상이어야 하는 등 업체마다 다양한 자격제한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아르바이트생 또는 계약직으로 채용했다가 업무 태도나 성과에 따라 정규직 채용을 제안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평소 관련 업계에 취업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면 스펙 관리 차원에서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공항은 심야알바의 명당= 24시간 세계 곳곳으로 사람과 물류를 연결하는 공항은 매 시간 알바생이 필요해 심야 아르바이트의 명소로 꼽힌다. 다양한 사람들이 쉼 없이 이용하는 까닭에 모집하는 아르바이트의 유형과 내용도 다양하다.

간단하게는 면세점 등 공항 내 각종 편의시설의 매장관리와 고객응대부터 시작해 휴대전화 로밍서비스 접수 등 다양한 서비스 직종이 포진해 있다. 물류 분야 아르바이트의 구인도 이어지는데 수하물 접수부터 수출입 화물 분류, 검수, 라벨링, 면세품 인도, 입출고, 상품 포장 등 다양한 직무를 선발한다. 공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도 있다. 기내식과 기내 용품 세팅ㆍ탑재 아르바이트나 항공기 기내 청소 등이 그것이다. 알바몬에서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공항명을 검색하면 바로 추천 채용정보 바로가기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관련 아르바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알바초보ㆍ중년도 OK…24시간 운영 프랜차이즈 매장 알바=
버거킹, 롯데리아, 맥도널드 등 주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브랜드별로 24시간 운영하는 매장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오후 10시 이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근무할 심야 아르바이트생 모집이 계절과 관계 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야간 아르바이트의 경우 지정 시급에 0.5배의 야간수당이 가산돼 같은 매장이면 낮보다 밤이 더 급여가 높다. 매장 청결 관리나 식품 조리, 배달 등 모집 분야가 다양하지만 주어진 매뉴얼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초보라 해도 쉽게 근무를 시작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별로 50세 전후의 중년 구직자를 채용하는 실버 고용문화가 증가하면서, 넓어진 구인폭에 따라 누구나 비교적 쉽게 아르바이트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올빼미의 생활패턴을 가졌다면 심야 상담원= 케이블TV, 홈쇼핑, 카드사 등 주요 콜센터에서는 심야 문의를 위한 야간 상담원을 모집하기도 한다. 역시 야간수당 및 연장수당이 반영돼 주간 근무보다 급여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심야에는 정규 콜센터 운영시간에 비해 인입되는 문의량이 적고, 처리하는 업무 분야도 분실 및 도난ㆍ사고 신고 등으로 제한적이어서 업무 자체가 덜 까다롭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르바이트라고는 하지만 6개월 이상 장기 근무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비교적 오래도록 안정적으로 일할 구직자에게 유리하다. 고졸 이상 학력에 PC와 인터넷 사용이 익숙한 사람으로 자격을 제한한다. 만약 전문 콜센터 업무가 버겁게 느껴진다면 대리운전, 콜택시, 엘리베이터 회사 등에서 운영하는 심야 전화접수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도 좋다. 단순 문의만 접수한 후 담당 기사에게 연결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업무 내용이 간단하고 부담도 덜하다.

▶마트ㆍ극장 등 여름철 연장 운영 매장도 노려볼 것= 대형 마트나 극장 등 여름철에만 운영시간을 연장해 밤 늦게 혹은 새벽까지 운영하는 매장의 아르바이트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경우 한시적으로 매장 운영시간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앞서 소개된 아르바이트들과 달리 장기 근무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 된다. 이 밖에도 편의점, PC방, 찜질방, 헬스장, 주요 대여점 등이 24시간 운영되는 매장 아르바이트를 주목하면 실내에서 근무하면서 열대야를 피할 수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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