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약처, 미국산 밀가루 수입 시 유전자변형 밀 혼입 여부 검사 강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검출되지 않은 밀만 통관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미국 농무성 동식물위생검사국(APHIS)이 28일 워싱턴 주의 한 농장에서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확인됐다고 알려옴에 따른 조치로, 미 정부에 해당 표준물질과 검사방법을 요청ㆍ확보할 예정이다.

또 이미 국내에 수입ㆍ통관된 미국 워싱턴주 생산 밀에 대해서도 잠정적으로 유통ㆍ판매를 중지하고 수거ㆍ검사를 실시해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검출되지 않은 것만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다. 

[출처=네이버 이미지]

이번에 문제가 된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은 2013년 5월 미국 오리건 주의 한 농장에서 발견된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과 동일한 유전자가 사용된 것이지만, 유전자의 삽입위치가 다른 품목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번에 발견된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국내 수입과정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고 워싱턴주의 휴경지에서 발견됐다는 점, 미국내에서도 상업적으로 재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해당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는 “그동안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혼입된 미국산 밀과 밀가루 제품이 국내에 수입‧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검사해왔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ㆍ조사하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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