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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법 후폭풍]호텔업계 “매출 영향 있겠지만, 상황 지켜보겠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호텔업계는 매출에 일정 부분 매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당장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 방안을 찾겠다는 방안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레스토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당장 좋은 식재료와 인건비를 줄이면서까지 메뉴를 변경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롯데호텔의 경우, 점심메뉴 가격은 4만원대, 저녁은 7만~10만원대다. 하지만 당장 재료를 바꾸거나 양을 줄이는 식의 변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일단 법 시행 이후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A호텔은 전체 매출 중 레스토랑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인데다 레스토랑 이용 고객군 중 김영란법 제재 대상 비율도 낮은 편이다. 다만, 김영란법과 관련해 미지니스 미팅은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B호텔 역시 당장 3만원이하의 메뉴를 새롭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판매중이 중식 단품 메뉴나 파스타류는 이미 가격이 3만원 이하다.

한 호텔 관계자는 “무리하게 금액을 맞추려고 퀄리티가 떨어지는 메뉴를 내놓기보다는 새로운 메뉴와 마케팅으로 고객층을 발굴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란법에 대응해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준비하며 발빠르게 대응하는 곳도 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는 김영란법에 대비해 추석선물로 ‘대추야자 특선’을 새롭게 출시한다. 가격은 4만9000원으로 식유섬유와 칼륨, 칼슘, 철분 등 우리 몸에 이로운 각종 영양소를 함유한 최상급 대추야자 만을 선별해 선보인다.

또 워커힐에서는 중식당 ‘금룡’과 한식당 ‘명월관’에서 3만원 이하 메뉴들을 이미 선보이고 있다. 베이커리샵 ‘더델리’에서는 워커힐에서 자체 제작한 ‘수펙스 명품 김치’(사진) 중 배추김치를 500g에 1만2000원, 1kg 2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급호텔인 파크하얏트서울은 이미 3만원대 이하 합리적인 가격의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모던 한식을 선보이는 ‘더라운지’의 애피타이저와 샐러드, 샌드위치 메뉴의 대부분은 1~2만원대이며, 곤드레 돌솥비빔밥과 콩국수, 파스타류 등 단품 메뉴들도 3만원 이하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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