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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ㆍLG 깜짝 가전 실적… 3분기에 승패 가른다
[헤럴드경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가전 사업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삼성전자는 가전 부문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고, LG전자도 생활가전과 TV부문에서 8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가전 명가(名家)’의 자존심을 세웠다. 진짜 승부는 3분기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양사가 호실적을 이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매출 11조5500억원, 영업이익 1조300억원을 올려 영업이익에서는 2009년 2분기(1조600억원) 이후 7년 만에 처음 1조원대 영업이익 기록을 다시 세웠다. 영업이익률은 8.9%다.


LG전자는 2분기 생활가전 부문인 H&A사업본부에서 영업이익 4337억원, TV를 맡는 HE사업본부에서 영업이익 3567억원을 기록했다. H&A와 HE를 더한 가전사업 영업이익 합계는 7904억원이다. LG전자의 가전사업 영업이익률도 8.9%다.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전체로 따지면 LG전자는 가전사업 영업이익이 1조5334억원, 영업이익률이 8.8%로 사상최대치를 찍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6.9%)를 근소하게 앞섰다.


글로벌 가전 라이벌인 양사의 올해 실적 대결은 가전 성수기에 접어드는 3분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세대 퀀텀닷 TV에 HDR플러스 기능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생활가전 시장에서는 북미 5대 제품 시장에서 합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여세를몰아 패밀리허브 냉장고, 애드워시 세탁기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로 출시한 LG 시그니처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이상반기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주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생활가전분야에서는 트윈워시,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이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시스템에어컨 등 B2B(기업간 거래) 공조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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