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일회계 “현대重, 경영개선계획 충분, 잠재부실 없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현대중공업이 추진중인 경영개선 계획을 예정대로 실시할 경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부실 우려가 없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2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주채권은행에 제출된 경영개선계획을 계획대로 실행하면 영업이익 실현과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제출한 3조5000억원 규모의 경영개선계획이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온 셈”이라며 “이번 진단 결과가 현대중공업에 대한 시장 및 금융권 신뢰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현대중공업과 이날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서 주요 8개 채권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진단 결과 설명회도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이번 경영진단 결과를 기초로 하여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던 RG 발급 문제에 대한 지원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적기에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했을 때 선주로부터 미리 받은 돈(선수금)을 금융기관이 대신 물어주는 지급보증을 말한다. 금융기관이 RG를 발급해주지 않으면 조선사의 선박 수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설명회에 참석한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실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채권은행들도 RG 발급 등에 있어서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3일에도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과 함께 채권은행의 심사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진단 중간결과를 설명하며 RG발급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삼일회계법인은 보수적 관점에서도 기존 수주 프로젝트의 잠재부실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채권은행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