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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때문에 취업 사교육 받는 대학생 줄어들었다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취업 사교육을 받는 대학생은 줄어들었지만, 1인당 연평균 취업 사교육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알바몬이 함께 국내 4년제 대학 3ㆍ4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 993명을 대상으로 ‘취업사교육 경험과 비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취업 사교육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는 대학생은 18.2%로 10명중 2명 수준에 그쳤다. 이는 동일 조사를 진행한 3년 전(2013년 57.3%)에 비해 39.1%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반면 1인당 평균 취업 사교육비는 3년 전에 비해 늘었다. 올해 조사 결과 1인당 취업 사교육비는 연평균 223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2013년(연평균 207만원) 대비 평균 16만원이 높은 수준이다.

취업 사교육을 받지 않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 대학생들이 다수 취업사교육을 위해 몰렸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그 추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3년 조사 당시 취업 사교육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에게 ‘취업 사교육을 받지 않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가’ 조사한 결과, 86.0%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올해 같은 질문으로 조사한 결과, ’그렇다‘는 답변이 59.7%에 그쳤다.

대학생들이 취업 사교육을 받는 과목은 ‘영어’와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컨설팅’이 주를 이뤘다. 어떤 취업 사교육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토익/토플/텝스 등 어학성적 취득(33.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뒤 이어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컨설팅(32.6%)’,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27.6%)’, ‘컴퓨터 처리 능력(13.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취업사교육을 받은 적 없는 대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경제적 여유가 없어 취업사교육비가 부담이 됐다’는 답변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을 필요성을 못 느꼈다’는 답변도 32.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스펙초월’ 열린채용의 확산에 이어 ‘직무중심 채용’ 경향이 확산되면서, 스펙을 높이기 위한 취업사교육 보다 직무 경험을 쌓는데 주력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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