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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맛나는 달동네…산새마을, 아시나요
-주민자치 활성화ㆍ주민 주도 맞춤형 집수리

-서울시, 노후 저층주거지 재생 모범사례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은평구 신사2동 대표적인 달동네 산새마을. 서울시에 따르면 다섯 집 중 한 집은 20년 이상 노후주택이고 월 소득 200만 원 이하 가구가 50%를 차지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인 이곳이 활발한 주민자치와 저층주거지 재생으로 살 맛 나는 동네로 변신하고 있다.

서울시는 27억3700만원을 투입, 주민대표와 전문가, 자치구와 함께 진행해온 ’산새마을 만들기‘사업을 3년 만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으로 주민들은 30년 간 방치됐던 도축장과 폐가, 폐기물 적치장을 스스로 정비해 1600㎡ 규모 공동텃밭으로 일궜다. 여기서 난 수확물 일부는 무료급식소인 누리사랑복지센터에 지원해 지역사회 나눔도 실천 중이다. 도시숲 캠핑장, 마을 잔치마당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주민 희망사항이었던 공동이용시설 ‘산새둥지’도 지난해 10월 문을 열어 마을공동체 활성화 거점공간이자, 마을 관리, 일자리 창출, 집수리 지원 등 마을의 사회ㆍ경제적 재생 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산새마을은 정든 집을 고쳐서 오래 쓸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적은 ‘맞춤형 집수리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집수리 닥터단’이 투입됐고 간단한 집수리는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집수리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산새마을 도시재생에 참여할 청년 활동가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셰어하우스형 두레주택(지하1층~지상 3층, 연면적 162.52㎡)을 내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이달 중 착공한다. 청년층 유입과 정착을 통해 산새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해방촌을 방문해 ‘도시재생 현장 시장실’을 열고 해방촌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산새마을을 방문해 ‘도시재생 현장 시장실’을 열어 서울의 지속가능한 저층주거지 재생 해법을 모색한다.

박 시장은 마을 공동텃밭, 집수리아카데미, 공동이용시설 ‘산새둥지’ 등 사업이 결실을 이룬 현장들을 직접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점심식사는 마을텃밭에서 수확한 작물을 주재료로 하는 비빔밥으로 주민들과 함께한다.

박원순 시장은 “산새마을은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의 모범사례로서 주민들이 마을에 대한 애착심과 열정이 높고 마을텃밭 같은 지속적인 공동체 활동으로 이웃이 함께 꿈꾸며 공존하는 마을”이라며 “이번 현장시장실을 계기로 산새마을의 저층주거지 재생 모범사례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현재 서울시가 수립 중인 저층주거지 관리방안에도 적극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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