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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전당대회 연설 표절했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멜라니아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인 18일(현지시간)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확정)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 내용이 표절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 NBC뉴스 등 주요 외신은 멜라니아 트럼프의 연설 내용이 지난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의 아내 미쉘 오바마의 연설 내용과 매우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멜라니아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연설문을 자신이 직접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두 단락이다. 멜라이나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우리 부모님은 네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너의 말이 곧 자산이요, 네가 말한것을 실천하고 약속을 지키라고, 사람을 존중하라고 배웠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는 지난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와 나는 많은 가치를 공유한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내 말이 곧 자산임을 자각하고 말한대로 실천하고, 나와 다른 의견을 갖지 않고 있다고 해도 타인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미쉘 오바마의 발언과 유사하다.

또, 멜라니아는 18일 전당대회에서 “후대에 ‘너의 꿈을 막을 수 있는 건 네 의지밖에 없다’는 메세지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이는 2008년 “우리는 ‘너의 성공을 가로막는 것은 너의 꿈의 크기와 의지밖에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회를 우리 자손들에게 남겨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 미쉘 오바마의 발언과도 흡사하다.

멜라니아 트럼프의 연설 표절 의혹에 트럼프 캠페인은 현재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멜라니아의 연설에 대해 “아내를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그녀의 연설은 굉장했다. 굉장히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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