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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바로 챔피언,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우리는 이길 것이다. 아주 크게 승리할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공식 출범하는 자리인 공화당 전당대회의 첫날인 18일(현지시간)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가 확정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자리를 찾았다. 그는 자신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전당대회 첫날 찬조 연사로 출격했다.

트럼프의 등장은 화려했다. 취재기자들은 ‘포퍼먼스’라며 그의 등장을 트럼프 재단이 주최하는 ‘미인대회’에 빗댔다. USA투데이는 “트럼프가 자신이 후원하는 미국프로레슬링 WWE를 흉내낸 것만 같았다”며 “기자들도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가 개막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가 찬조 연사로 출격했다. [사진=USA투데이 캡쳐]

은빛 실루엣의 커튼을 열어젖히고 무대에 등장한 트럼프는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며 자신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를 소개했다. 배경곡으로는 영국 록그룹 퀸의 대표곡 ‘위 아 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이 흘러나왔다.

멜라이나는 트럼프가 “과거에도 지금도 항상 굉장한 지도자”라며 “이제 그는 여러분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은 “트럼프에게 곡을 쓰라고 허락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사진=USA투데이 캡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 후보로서 역대 최악의 비호감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의 멜라니아 트럼프도 대선 후보의 배우자로서는 역대 최악의 비호감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멜라니아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8%로 비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32%)에 비해 4%포인트 낮았다.

이는 전당대회에 돌입한 시점을 기준으로 본 대선후보 배우자에 대한 호감도 중에서는 199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1992년 민주당 후보 빌 클린턴의 배우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호감도 55%, 비호감도 26%로 호감도가 두 배 이상 높았다. 1996년 공화당 후보 밥 돌의 배우자 엘리자베스 돌은 호감도 51%, 비호감도 18%였다. 2000년 민주당 후보 앨 고어의 부인 티퍼 고어는 호감도 57%, 비호감도 18%로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같은 해 공화당 후보 조지 부시의 부인 로라 부시는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졌지만 호감도 30%, 비호감도 8%였다.

지난 12일 NBC-서베이몽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비호감도는 62%, 힐러리의 비호감도는 60%로 조사됐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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