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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송-추 2강’ 김상곤·정청래가 깰까
전대 흥행실패 우려, 원외후보 확장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에 연이어 원외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고심 끝에 불출마를 선언하자 이번엔 김상곤 전 더민주 혁신위원장이 출마를 시사했다. 정청래 전 의원 이름도 오르내린다.

일찌감치 추미애ㆍ송영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이후 다른 원내 후보군은 대부분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 이에 원외까지 후보군을 확장하고 있는 더민주다. 끝까지 양자구도로 마무리되면 대선 전초전 격인 전당대회가 흥행 실패로 이어지리란 위기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혁신위원장은 출마를 염두에 두고 막바지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 측은 19일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오는 27일이 후보 등록 마감일이니 수일 내로 (입장을) 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명확한 출마 여부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건 (출마로) 기울어져 있다는 뜻이 아니겠냐”고 했다.

앞서 이 성남시장도 출마 여부를 검토한 끝에 지난 17일 불출마를 최종 선언했다. 그는 “숙고한 결과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준비 부족과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불출마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전당대회 후보군 윤곽이 잡힌 이후 원외 인사가 하마평에 오른 건 이 시장이 처음이다. 김 전 혁신위원장에 이어 또 다른 원외 후보군으론 정청래 전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더민주 당권경쟁이 원외로 옮겨 붙은 건 원내만으론 당권 경쟁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마평에 올랐던 김부겸, 원혜영, 김진표, 박영선 의원 등은 모두 불출마를 선언했다. 남은 건 이종걸 의원 출마 여부 정도다. 시작부터 끝까지 추미애ㆍ송영길 의원의 양자구도로 이어지자 당내에선 “이대로 가면 전당대회 흥행에 실패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민주는 당권 후보가 4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통해 3명 후보군으로 컷오프하는 룰까지 만들었지만, 현 양자구도로는 이마저 유명무실해질 위기다. 

김상수ㆍ장필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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