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운호 ‘몰래변호’는 허위… 찌라시 수준 소설같은 얘기”
우병우의 세번째 반박


‘권력 실세’로 불리며 공개활동을 자제하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바빠졌다. 우 수석은 19일 변호사 시절 정식 수임계를 내지 않고 법조비리로 구속된 홍만표 변호사와 함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변론을 맡았다는 이른바 ‘몰래 변호’ 의혹에 대해 “찌라시 수준의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전날 처가 소유의 부동산을 넥슨 측이 구입하는 과정에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이 중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과 해당 언론사를 고소한다는 내용을 밝힌 데 이은 세 번째 입장 표명이다.

우 수석은 자신이 정 전 대표와 법조브로커 이민희 씨와 어울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운호와 이민희라는 사람은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고 전화통화도 한 적이 없다”며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부인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이날 우 수석이 홍 변호사와 함께 정식 수임계를 내지 않고 정 전 대표 변론을 맡았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홍 변호사의 후배인 법조브로커 이 씨와도 어울려 다녔다고 보도했다.

또 2013년 5월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한 뒤 검찰을 떠나 이듬해 5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기용될 때까지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홍 변호사와 함께 여러 사건을 맡았으며 정 전 대표도 이들의 고객이었다고 전했다.

우 수석은 경향신문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와 형사고소, 민사소송 등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우 수석은 전날 처가 소유의 부동산 매매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에 대해서도 언중위 조정 신청과 손해배상 청구, 명예훼손 고소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일각에선 정부 사정라인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의 언론사 상대 법적대응이 적절하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