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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웰, "터보차저, 배기가스 배출에 결정적 역할"
[베타뉴스 = 김순덕 기자]하니웰그룹은 각국의 국가별 자동차 규제 기관들이 디젤 엔진 필수요소인 터보차저 부품을 ‘형식승인’ 항목에 포함시킨다고 18일 밝혔다.



하니월에 따르면 이후 국내에서도 ‘폭스바겐 사태’ 이후 배기가스,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정책 입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터보 제조 업체 하니웰은 지난해 영국 밀브룩에서 진행한 순정 터보 제품과 모조 대체품간 성능 테스트와 이산화탄소·질소산화물 배출 가스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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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웰이 공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모조 터보차저에 사용되는 엔진 토크는 순정 터보차저에 비해 15~40%까지 성능이 저하됐고 질소산화물 배출은 모조 제품이 8~28% 정도 높게 나왔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은 순정 제품보다 3% 가량 많은 2.0~4.5g/km 정도 높게 나왔다.



에릭 프라이쎄 하니웰그룹 애프터마켓 부사장은 “이번 독자적인 실험 결과는 유통 및 소비자들에게 왜 하니웰 터보차저가 가장 가치 있는 제품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실험은 신유럽주행사이클인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WLTC(Worldwide Light Duty Test Cycle)에 의해 진행되었다면 모조품과 순정품간의 성능과 배출가스 차이는 더 컸을 것”이라고 밝혔다.



WLTC는 현행 NEDC보다 모드 연비와 실용 연비 차이를 줄이기 위해 고부하역을 많이 사용한다.



이와 관련 하니웰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하니웰코리아는 국내에서도 짝퉁 터보나 재생 터보가 시장에 유통되고 있으며, 성능 저하는 물론, 배기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져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외 복제품 형식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은 터보차저 및 카트리지 형태로 연간 5000개 이상 수입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복제품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한국에서 유통된다.



우선 한국사업자 법인이 중국복제품 제조사에 의뢰하여 동일한 복제품을 자체 브랜드화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또 하나는 중국 복제품 제조사에서 수입된 카트리지를 기존 정품에 교체 수리하여 제품화하는 경우다. 이 경우 외양에 각인된 정품 로고를 통해 소비자가 복제품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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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한국 판매상이 중국 제조사에서 직접 복제 터보 완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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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복제 터보 제품이 다양한 형태로 국내 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안전과 환경 측면에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니웰 측은 설명한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유럽처럼 배기가스에 영향을 주는 제품에 대해서 ‘형식승인’ 등 엄격한 규제로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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