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터키 군부는 CNN 터키지국을 장악했지만 친(親) 정부 세력인 경찰이 이후 현장을 덮쳐 데리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 터키지국의 앵커는 “경찰들이 군인들을 보호하고 있었다”라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이스탄불 거리로 나와 친(親)정부 시위에 나선 터키 시민들 [사진=게티이미지] |
AP 통신은 한 고위 간부의 발언을 인용해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터키 군부는 민영 NTV 방송국과 도안 통신사를 통해 전국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 전문가들은 “체계적인 쿠데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며 “쿠데타가 일어나면 현 정권 인사들을 제거하고 미디어를 장악해야 한다. 이번 쿠데타는 둘 중 어느 것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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