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15일(현지시간)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터키 군부가 현지 위치한 CNN 터키지부 건물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CNN방송은 터키 CNN방송의 앵커가 “터키 군부가 터키지국 안으로 들어왔다”며 “방송국 방송은 이걸로 중단해야 할 수 있다. 이제 가야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군부가 장악한 공영방송사는 시민들 사이 인기가 다소 낮은 방송사로 알려졌다. 미 전문가들은 “CNN은 국제적으로나 터키 시민들 사이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정보 장악을 위해서라도 군부가 장악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리로 나와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터키 시민들 [사진=게티이미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현재 터키의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어디로 이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휴가 중 쿠데타 소식을 접하고 앙카라로 귀환을 시도했으나, 터키 군부가 터키를 장악해 귀환할 수 없었다. 에르도안은 터키 국민을 향해 “거리로 나와 정부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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