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기관 서베이멍키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iOS와 안드로이드를 합한 포켓몬 Go의 DAU는 출시 엿새만인 12일 기준 2100만 명을 넘어섰다. 2013년 인기절정을 누린 ‘캔디 크러시 사가’가 세운 미국 게임 사상 최고 기록(2000만 명)을 깨트린 것이다.
이외에도 트래픽 데이터 분석기관 시밀러웹은 미국 내 안드로이드 사용자 대비 포켓몬 Go의 DAU 비율이 출시 닷새 만인 11일 5.92%로 트위터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최근 DAU 비율은 미국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3.5%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11일 기준 호주와 뉴질랜드의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포켓몬 Go의 DAU 비율은 각각 7.98%와 6.60%를 기록했다. iOS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는 나오지 않았다.
포켓몬 Go의 인기는 게임이 출시되지 않은 캐나다,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등 세계 각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APK미러닷컴(apkmirror.com)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출시되지 않은 앱을 다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APK미러닷컴의 하루 방문자 수는 포켓몬 Go가 출시된 6일 이후 하루 250~420만 명에 달하고 있다. 포켓몬 Go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 6월 한 달간 APK미러닷컴의 사이트 방문자는 1200만 명에 그쳤다.
앱 데이터 조사업체인 센터워치가 iOS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일 기준 포켓몬 Go 이용자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33분 25초에 달한다. 페이스북(22분 8초), 스냅챗(18분 7초), 트위터(17분 56초), 인스타그램(15분 15초)보다 훨씬 길다.
포켓몬 Go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려면 사람들의 관심을 얼마나 오랫동안 받을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닌텐도 사가 지난 1월 미이토모(Miitomo)라는 채팅게입앱을 출시했을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나 인기는 출시 1개월도 안돼 사그라들었다. 현재 미이토모 앱은 사용자 수가 많이 않은 ‘유령 앱’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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