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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20일 된 아기코끼리, 서울대공원 야외 방사장 나들이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태어난지 20일 된 아기코끼리(사이티스1급)를 14일 서울대공원 야외 방사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당초 서울대공원은 더위가 한풀꺾인 8월 말에 외부 방사장에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아기코끼리 건강상태가 양호해 있어 공개 시기를 앞당겼다. 내실환경이 외부보다 좁고 콘크리트 바닥으로 부터 최대한 빨리 방사하는 것이 새끼와 어미에게 이롭다고 판단도 작용했다.

그동안 서울대공원은 아기코끼리의 정상적인 성장여부 판단을 위해 전신 사진촬영과 24시간 CCTV 모니터링 해 왔다.


아기코끼리는 출산 당일 1일 20회 가까이 모유수유를 하는 것으로 관찰됐고 12일에는 하루 15회 2~3분씩 모유수유를 하고 스스로 뛰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기립, 보행이 자연스러워졌다.

외부 방사장에는 아기코끼리를 위해 키에 맞는 음수대를 새로 설치하고 진흙목욕탕 물높이 조절 등 시설을 정비하였고, 전기울타리 철거, 휀스ㆍ출입문 구멍 차단 등 위험이 될 만한 시설은 보수했다

11일에는 방사장 적응훈련도 마쳤다. 서울동물원 예상보다 쉽게 어미와 함께 밖으로 나와 바깥 공기를 마시며 햇볕을 쬐고 음수대에서 물장난을 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진흙 목욕탕에 들어고 태양열 차단을 위해 엄마코끼리가 아기코끼리 머리에 진흙을 발라주는 등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기코끼리는 14일부터 외부 방사장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비가 오면 감기에 걸릴 염려가 있어 야외 방사를 하지 않는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아기코끼리 이름 공모 이벤트를 1일까지 진행한다. 참여는 서울대공원 페이스북을 통해 이름을 응모하면 좋은 이름 10개를 선정해서 상품도 준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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