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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비용 절감 나섰지만…JP모건, 최저 임금 인상 대열에 합류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스타벅스, 월마트 등에 이어 JP모건도 최저 임금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은행권이 비용절감에 나선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하지만 JP모건 고위 임원들이 받는 막대한 연봉에 비하면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은 그리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임스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최저 임금 인상 계획을 밝혔다. JP모건은 향후 3년간 창구직원, 고객서비스 담당 직원 등 1만8000명의 최저 임금을 올려줄 예정이다.

JP모건 미국 직원들은 현재 시간당 최저 임금 10.15달러(약 1만1630원)를 받고 있다. JP모건은 이를 향후 12~16.5달러(약 1만3750~1만8889원)로 올릴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스타벅스는 직원 임금을 5~15% 인상한다고 밝혔다. 월마트도 최근 연봉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시간당 최저 임금 15달러(약 1만7190원)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합류한 JP모건은 다른 은행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정적인 부담보다 상징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이 3년 동안 최저 임금 3달러를 올린다고 가정하면 1억달러(약 1146억원)가 든다. 다이먼 CEO를 비롯 임원 5명의 연봉 9300만달러(약 1066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5년 JP모건이 전체 직원들에게 지급한 임금 297억500만달러(약 34조330억원)에 비해서도 그리 크지 않다.

한편 온라인ㆍ모바일 뱅킹 등장으로 은행 창구 직원들의 일자리는 점점 줄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2014~2024년 은행 창구 직원 일자리가 8%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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