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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메이 총리의 내각은?…재무장관에 해먼드 외무장관 등 거론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오는 13일 취임하는 테리사 메이 차기 영국 총리는 보수당과 영국의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메이 총리의 내각 구성원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지지파와 반대파가 골고루 거론되고 있다.

메이 차기 총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브렉시트 이후 동요하고 있는 시장을 안정시킬 재무장관을 뽑는 일이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메이 차기 총리의 오랜 동료였던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해먼드 외무장관은 ‘유럽연합(EU) 잔류파’였다. 사업가 출신인 해먼드 장관은 보수당 하원의원들 사이에서 ‘스프레드시트(전자계산표) 필’로 통한다. 건조하고 경영자스러운 태도때문이다.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출처=게티이미지]

블룸버그통신은 해먼드 장관 임명 외에 조지 오즈번 현 재무장관이 유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 크리스 그레이링 보수당 하원원내대표, 도이체방크 출신 사지드 자비드 기업혁신기술부장관, 메이 차기 총리의 라이벌이었던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차관도 재무장관 후보군으로 꼽았다.

한편 오즈번 재무장관이 물러난다면 외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총리 경선 과정에서 메이 캠프를 이끌었던 그레이링 원내대표 역시 요직을 맡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 차기 총리는 올해 안에 EU에 탈퇴 의사를 통보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U 탈퇴파’였던 그레이링 원내대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최 전 인터뷰에서 “브렉시트는 2019년말까지 완료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본조약 50조가 발동되면 영국은 2년 안에 EU를 탈퇴하게 된다.

크리스 그레이링 보수당 하원원내대표[출처=게티이미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그레일링 원내대표의 발탁은 메이 차기 총리와 마찬가지로 깜짝 인사는 아니지만 논리적인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메이 차기 총리가 맡았던 내무장관은 앰버 러드 에너지ㆍ기후 변화부 장관이나 제레미 헌트 보건장관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배신했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은 유임이 예상된다. 브렉시트 진영을 이끌었던 존슨 전 시장은 문화부장관 후보로 꼽힌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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