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숙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시 (식사 자리는) 반주 정도 한 그런 수준이었다”면서 “나 기획관은 이날 차분한 어조로 논리적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자들이) 녹음기를 켠 이후에 나 기획관은 그 녹음을 의식해서인지 상당히 민감한 발언을 피해가면서 수위 조절을 한 걸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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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스개 농담으로 했을 가능성은 없겠느냐?’라는 질문에 “우리가 여러 번 ‘그 말씀을 농담으로 한 거 아니냐’, ‘실언 아니냐’ 하면서 해명 기회를 드렸다”면서 “(이에 나 기획관은)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말만 계속 하고 자신의 발언을 수정하거나 철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나 기획관은 지난 9일 한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민중은 개ㆍ돼지로 취급하면 되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나 기획관은 논란이 일자 “과음과 과로가 겹쳐 본의 아니게 표현이 거칠게 나간 것 같다. 실언을 했고, 사과드린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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