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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신년 행사 집단 성범죄 “가해자 2000명, 피해자 1200명 이상”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올해 신년 행사 당시 독일 전역에서 일어난 집단 성추행 사건에 연루된 가해 남성은 2000명이 넘고, 피해자도 1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부독일신문(Sueddeutsche Zeitung) 등 독일 언론들은 경찰 내부 자료를 확보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피해자는 신년 행사가 열린 독일 전역에 분포해 있으며, 쾰른에서만 600명, 함부르크에서도 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로는 2000명 이상의 남성이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120여명은 신원이 확인됐으며 대다수는 외국 국적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이는 4명이며, 나머지는 재판이 진행 중이다.

독일 극우 세력들이 올해 초 독일 신년 행사에서 발생한 집단 성범죄 사건에 반발해 집회를 벌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홀거 뮌시 독일 연방범죄수사국장은 “이런 현상(집단 성범죄)과 2015년 빠른 이민 증가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며 CCTV 등이 부족해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은 사건 이후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성범죄 유죄판결을 받은 난민을 추방하기 용이하도록 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성범죄로 처벌받은 난민은 추방까지 하는 것은 이중처벌이라는 비판도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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