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원순 방콕 이어 싱가포르 가다] “‘Seoul in Singapore’ 서울로 여행오세요” -순방 3일차
서울 관광투자의 밤 행사 참석 서울 매력 프리젠테이션

-6~7시간 앉지도 못하고 한명 한명 붙잡고 서울 매력 홍보

-11월 열리는 멜론어워즈 시상식 티켓 나눠 주며 참석 당부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9일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시장을 비롯 순방단은 태국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날이다. 오전 8시부터 오찬을 간단히 하고 오전 11시 15분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방콕 수완나품공항으로 향했다. 2시간여의 비행끝에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공항까지 버스로 이동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 그리고 버스가 내뿜는 매연이 숨을 막히게 했다, 박원순 시장도 예외없이 버스에 올랐다. 짧은 시간이지만 박 시장은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해 로드쇼를 하고 있어 기자들에게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대변인에게 “싱가포르에서는 기자들과 이야기할 시간을 마련하라”고 특별 주문을 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자 마자 박원순 시장은 밀려오는 열기를 식힐 새도 없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위해 떠났다. 박시장은 서울의 관광명소를 묻는 질문에 박 시장은 테마별, 계절별, 나홀로 관광부터 가족 여행까지 맞춤형 서울 관광코스를 소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싱가포르 언론사인 연합조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어 박 시장은 ‘Seoul in Singapore’를 주제로 보타틱 가든(보타닉 식물원)에서 열리는 ‘서울 관광투자의 밤’ 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동남아의 주요 관광시장으로 부상한 싱가포르에 관광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기 좋은 도시 서울의 매력을 팔기 위해서다. 박시장은 행사장 입구에서 싱가포르 공직자, 사업가, 그리고 관광ㆍ여행업계 종사자들을 맞으며 입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그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으며 서울을 알렸다. 이날 행사중 특이한 것은 ‘서울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박시장과 찍은 사진을 그자리에서 인화해 참석자들에게 준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촬영 요구에 지칠만도 한데 박시장은 일일이 미소로 답하며 ‘친절한 대표 서울시민’을 알렸다

이어 싱가포르의 글로벌 기업 대표를 비롯해 문화, 예술, 관광 등 오피니언리더 약 300명 앞에 선 박 시장은 ‘서울이 싱가포르에 보내는 편지’라는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했다. 프리젠테이션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신한류를 이끌고 있는 배우 송중기와 박 시장의 사진이 나란히 걸리면서 시작됐다. 여기서 박시장은 “송중기왜 내가 비슷하지 않냐” “동의 하시지요”라고 말문을 열어폭소를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웃음으로 시작한 프리젠테이션은 사람과 보행중심의 도시, 2000년 역사의 도시, 북한산과 한강 등 친환경 자연을 가진 도시, 마곡산업단지ㆍ디지털미디어단지 등 글로벌 비즈니스의 도시 그리고 한류의 발신지로서 서울의 매력을 열정적으로 전달했다.

프리젠테이션을 끝낸 박 시장은 만찬 시간 내내 회장을 일일이 돌며 서울 관광투자의 밤 참석자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적극적인 스킨십을 시도했다. 특히 11월 고척 돔구장에서 열리는 멜론어워즈 시상식 티켓을 쥐어주며 한국에 꼭 방문해 줄것을 당부했다. 


서울시가 마련한 서울관광투자의 밤 행사에 참여한 싱가포르 관계자들이 박원순 시장의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있다.

행사의 마지막은 서울의 Soul을 담은 클래식 공연이 장식했다. 독일 MDR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그리스티안 에스비(Kristjan Järvi)가 총괄 음악감독을 맡은 이 공연은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총 4악장으로 구성, 서울의 유구한 역사와 미래 가치를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전달했다.

크리스티안 에르비 감독의 안내로 무대에 오른 박 시장은 “살고 싶은 싱가포르에서 찾고 싶은 서울의 꿈을 말씀드릴 수있어 가슴이 벅찼다”며 “이 곳에서 맺은 인연, 11월 서울에서 이어가자”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관광투자의 밤’ 행사에서 서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간은 어느덧 12시를 향하고 있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15시간의 마라톤을 했다. 직접 뛰지 않은 기자들도 다리가 붓기 시작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정작 서울을 세일즈하기 위해 포토샵에 서고, 단상에 올라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리셉션 시간에는 식사도 못하고 일일이 사람들을 찾아 다니는 원순씨의 다리는 어떨까 싶었다.




jycaf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