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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택 ‘IM-100’ 써보니… ‘도드라진’ 스톤(STONE)의 존재감
[헤럴드경제] 지난 2000년대 초반 휴대전화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스카이(SKY)’.

팬택만의 개성이 잔뜩 묻어있는 휴대전화 브랜드였다. 슬라이드 디자인, 휠키, 터치 버튼 등이 대표적인 차별점이다. 국내 시장에 2년만에 재진입한 팬택이 다시 꺼내든 카드도 ‘스카이’였다. 그러나 그 이름이주는 ’방향성‘은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 ‘스카이’의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가져가면서도 사양은 중저가폰을 택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폰과의 정면승부는 피하면서 시장에는 안착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보여진다.

팬택이 최근 복귀작으로 내놓은 ‘IM-100’을 받아든 첫 인상은 깔끔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모서리는 각이 잡힌 직사각형으로 단촐한 디자인이었다. 


베젤은 다소 두꺼웠지만 후면은 속칭 ‘카툭튀(카메라 렌즈가 툭 튀어나오는 현상)’가 없어 외관상 매끄러웠다.

홈버튼을 없애고 ‘추노마크’로 불리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업체 로고마저 넣지 않아 한결 깔끔했다. 몸체는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무게감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카메라나 디스플레이, 메모리 등 하드웨어 사양에서 새로운 점은 없다. ‘휠키’와 ‘스톤’은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 후면에 달린 휠키는 스카이 시절 디자인 정체성을 물려받은 느낌이다. 소휠키는 아날로그 감성과 스카이에 대한 향수를 더하는 듯 했다. 금색 바퀴처럼 생긴 휠키 용도는 다양했다.

휠키를 돌리면 스마트폰 음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휠키를 만지면 스마트폰 화면에 동그란 아이콘이 나타나 100단계로 된 음량이 숫자로 표시된다. 휠키를 빠르게 돌리면 음량 20단계는 한꺼번에 조정됐다. 음악을 들을때 휠키를 살짜 누르자 화면에 음악 목록이 바로 떴다. 휠키를 위아래로 돌리니 한 곡씩 지나갔다.

스톤의 효용성도 눈에 띈다. 스톤은 무선충전기 겸용 스피커다. 팬택은 중저가폰에서는 처음으로 무선 충전기를 적용했다. 무게는 494g으로 묵직하다. 고무재질로 마감돼 무선충전할 때 스마트폰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정감을 더했다.

스피커 기능도 프리미엄 폰에 뒤지지 않았다. 스피커 출력은 최대 6와트(W)다. ‘IM-100’으로 음악을 듣다가 스톤 위에 올려두면 블루투스로 자동 연결돼 음악이 흘러나온다.잠들기전 스마트폰에서 미리 취침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음악이 자동으로 꺼진다.

스톤은 조명기능도 탑재했다. 예약 설정 메뉴에서 취침시간을 선택하면 취침시간 1분전부터 램프 밝기가 조금씩 어두워진다. 스톤의 알람메뉴에서는 알람 시간과 요일, 알람음, 진동사용 여부, 램프색상 등을 지정할 수 있다. ‘IM-100’을 스톤과 연결된 상태로 실행하면 알람을 문구와 함께 음성으로도 읽어줘 굳이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었다.

다만 스마트폰을 급하게 충전할 때는 유선으로 충전해야 했다. 스톤으로 스마트폰을 무선충전하는데는 250분, 유선충전은 100분 가량이 걸렸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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