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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CJH, 공정위에 의견서 제출기한 연기 신청…“자료 준비에 시간 필요”(종합)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ㆍ합병(M&A) 불허 결정에 대한 의견서 제출 기한을 연장해줄 것을 공정위 측에 요청했따.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공정위의 M&A 불허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 제출 기한을 이달 25일까지 연장해달라는 요청서를 이날 오후 공정위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보고서 자체가 당혹스러워서 소명에 있어 설득할 논거 개발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 역시 이날 M&A 보고서 관련 사업자의견 제출 기한을 8월 4일까지 연장해줄 것을 공정위에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원회의 또한 이날부터 1개월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CJ헬로비전 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방송통신 시장의 경쟁상황에 대한 복합적인 분석이 필요한 사안으로, CJ헬로비전의 의견서 및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원회의에서 상호질의와 의견제시를 통한 충실한 심리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원회의 개최 전에도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근거를 밝혔다.

또 헬로비전은 “위와 같은 과정 없이 공정위 심사보고서의 내용이 그대로 관철된다면, 방송통신 융합이라는 세계적 추세를 역행하는 시대의 오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회자될 것”이라면서,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이번 인수합병의 절박한 필요성이 소명되고 이에 따라 합리적인 최종 판단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공정위는 의견서를 오는 11일까지 제출할 것을 양사에 요청했다. 의견서를 받은 뒤 오는 15일 이번 M&A에 대한 최종 심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기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공정위의 최종결정은 다음달로 미뤄질 수 있다. 다만 이번 M&A 심사가 늦어지는 데 대한 업계 안팎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만큼, 양사의 이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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